한나라당은 4,5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오는 13일 인천 투표를 시작으로 11개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달 9일 서울대회에서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이번 경선에는 이회창 최병렬 이부영 이상희 김홍신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관전포인트=이회창 후보가 '대세론'을 확산시킬지 여부가 경선의 최대 관심사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3일 색깔론을 제기하며 보수세력 결집에 나섰고,최병렬 이부영 후보는 "후보교체론" 및 "대안론"으로 맞서고 있다. 먼저 최 후보측은 4일 "이 후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다 지지도가 급락하자 "보혁대결론"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부영 후보측도 "대세론이 붕괴되자 초조한 나머지 색깔론을 들고 나왔으나,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창 필패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은 "좌파발언은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실체를 알리고 검증할 필요성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면서 "이 전 총재는 보수를 확고히 하고 변화를 수용하자는 개혁적 보수노선"이라고 규정했다. 판세 및 전망=누가 후보로 선출되느냐 보다는 경선을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지지도를 회복하고 당력을 결집할수 있을지 여부다. "1강-2중-2약"구도가 예상되며 "2중"의 최병렬 이부영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 같은 돌풍을 몰고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