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4일 경선캠프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전 준비에 들어갔다. ◇최병렬 = 김만제(金滿堤) 전 정책위의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최병국(崔炳國) 의원을 본부장으로 각각 영입하는 등 보수인사를 중심으로 경선지휘부를 구성했다. 홍사덕(洪思德) 의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만제 위원장은 지난해 현 정권의 정책을 `사회주의적'이라고 규정하면서 보혁논쟁을 주도했고, 최 본부장도 당내 대표적인 보수색채 인물이어서 당내외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또 기자출신의 최구식(崔球植)씨가 언론특보로 영입돼 경선캠프인 의원회관 사무실에 상주하며 대언론 관계를 관장하게 되며, 조직과 홍보, TV 토론 대책팀은 청담동 지구당 사무실에서 경선준비에 돌입했다. 이들 외에도 전직 장관을 포함한 유력인사 다수가 자문역으로 돕기로 했다고 최의원측은 밝혔다. 최 의원측은 특히 당내 보수성향 의원 상당수가 캠프참여를 고려하고 있어 경선전이 본격화하면 대거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부영 = 아직 캠프를 완성하지는 않았으나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을 선대위조직위원장으로, 안영근(安泳根) 의원을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하는 등 5일까지는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의원 경선캠프에는 서상섭(徐相燮)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초.재선 의원들과 장기욱(張基旭) 홍기훈(洪起薰) 전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김덕룡계로 분류되는 김영춘(金榮春)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의 직.간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 동문들과 재야 시민운동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이 의원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민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