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로 김혁규(金爀珪) 현지사가 추대됐다. 한나라당 경남도지부는 4일 오후 창원시내 도지부 강당에서 김종하(金鍾河) 도지부 위원장 등 지역출신 의원과 기초단체장 등 운영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운영위원회를 열고 김지사를 차기 도지사 후보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도지부 운영위는 이날 지사 후보를 경선과 추대를 놓고 토론을 벌인 결과 김지사를 합의추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운영위 시작무렵까지 지사 후보 경선 등을 주장하며 김지사 추대에 반발했던 권영상(權永詳) 변호사와 김용균(金容鈞)의원도 운영위 결과에 승복했다. 김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김지사가 그동안 약간 미심쩍은 행보를 해왔으나 운영위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몸바치겠다는 진솔한 마음을 표시했다"며 "운영위가국가의 장래와 정권교체를 위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변호사는 "운영위 결정에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당원들을 대표한 결정을존중한다"며 "본인이 그동안 김지사를 향해 해온 강도높은 비판은 정권 교체를 위한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사 후보로 추대된 김지사는 "오늘 운영위원들에 후보로 추대되지 않더라도 무소속 출마 등 해당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도지사에 압도적인표로 당선되는 것은 물론 정권 창출에 경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