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 페어플레이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자인 김 의원은 이날 이 의원에게 편지와 난 화분을 보낸데 이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후배의 당선을 소탈한 미소와 넓은 가슴으로 축하해주고 본선승리를 위한 화합과 단결을 호소한 선배의 모습은 크나큰 기쁨과 감동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이상수 선배가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강렬한 의지와 열정, 결과가 나온 후의 호쾌한 풍모는 경선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며 "이 선배는 패자가 아니라,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싹을 심어준 진정한 승리자"라고 추켜세웠다. 석패한 이 의원은 지난 3일 선거인단에게 "아름다운 경선이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낙선사례'를 겸한 선거홍보물에서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당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한마음으로, 본선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했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경선 개표가 끝난뒤 "경선과정에서 젊은 김 후보가 우리 당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고 당원들은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