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합의추대된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통, 환경, 주택정책은 당선되기 전에 검토를 끝내고 시장 취임과 동시에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책 능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와 가장 대립되는 부분은. ▲별 쟁점은 없으나 경력이 워낙 상이하므로 유권자가 선택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김 후보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15대 국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같이 하며 유능한 정치인이자 국회의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국회는 차이가 있다. 단점은 잘 모르겠다. --김 후보에 비해 우월한 점이 있다면. ▲고 건(高 建) 시장을 염두에 뒀으므로 김 후보와 비교해보지 않았다. CEO(최고경영자) 경력을 갖고 있는 만큼 예산집행 효과를 배가시키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모든 공직자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따뜻한 서울, 활기찬 서울, 서민을 위한 서울 등 3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세부공약을 마련했다. 청계천 복원엔 3천억-3천500억원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 서울시 한해 예산이 11조원이므로 5-10%의 예산절감으로 재원을 해결할 수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현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환승은 50% 가량 요금인하가 가능하며 출퇴근 시간에 정류장을 하나씩 건너뛰는 격차제를 시행하면 교통흐름도 빨라질 것이다. 임대주택 8만세대 건설 및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촉진으로 주택공급을 확대, 투기를 억제할 것이다. 잠실, 송파지역(재개발)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