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4일 오전 주한미대사 관저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을 겸한 고위협의회를 갖고 전날 방북한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북측간 협의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양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임 특보의 방북이 남북 및 미북대화 분위기 진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양국은 또 "남북대화와 미북대화가 서로 보완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계속 대화가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임 특보 방북 이후 대북정책을 긴밀히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밖에 월드컵 대(對)테러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월드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