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회담에서 북측이`주적론'(主敵論)을 제기한데 대해 국방장관회담을 개최, 군사적 신뢰구축 토대를조기에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대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주적론 제기에 관한 북한 중앙방송 보도내용을 확인하고 "우리측은 주적이라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남북간에 방대한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중앙방송이 `남측이 역사적 평양상봉때 주적론이라는 것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하고는 계속 그것을 제창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얘기는 남북이 `앞으로 서로 적대적 태도를 취하지 않기로 논의한 바있다'는 내용"이라며 북측의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