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라이벌인 이인제(李仁濟)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이 이념공방과 함께 사회 각계인사들의 지지선언과 지원을 강조하는 세과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 후보측은 3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이어 지난 1월 70여명의 법조인들이 노 후보를 지지하면서 만들어진 노법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법조인 모임)가 최근 지지 법조인 200여명을 추가로 가입시켰다고 밝혔다. 신규 법조인 가운데는 옷로비 특검 수사로 유명한 최병모(崔炳模) 변호사와 이돈명(李敦明) 황산성(黃山城)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다고 유종필 특보는 말했다. 또 노 후보측은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노문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인 모임) 소속 문화예술인 300여명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25일 2차례에 걸쳐 지지선언을 했고, 지난달 원주지역 지식인 350명과 전북지역 대학교수 191명이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노 후보에 대한 각계의 지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후보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 상주지구당 김 탁 위원장 등 10명이 `안정개혁을 위한 이 후보 지지선언'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면서 "경북지역 16개 지구당 가운데 중립성향의 5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대학교수 400여명과 연구원, 변호사, 의사, 벤처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중도개혁 지식인 포럼' 소속 지식인 530여명이 4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선 후보자간 정책노선 논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