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에 염홍철(廉弘喆.57) 한밭대 총장이 선출됐다. 염 총장은 3일 오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실시된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877표(득표율 73.2%)를 얻어 311표(25.9%)를 획득한 이대형(李大衡.60) 유성구사회복지협의회장을 566표(기권 10표)의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후보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첫 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로 나섰다 자민련홍선기(洪善基) 현 시장에 석패한 염 총장은 3선 도전이 유력한 홍 시장을 상대로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8년만에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염 총장은 개표 직후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정당민주화의 시발점이 된 광역단체장 경선을 기회로 당원들이 일치 단결해서 지역감정에 의존한 채 정체성을 잃고 있는 자민련을 심판하고 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밝혔다. 염 총장은 경선 연설에서 "자민련 후보로 내정된 홍선기 현 시장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자임한다"며 "시장이 되면 서민보호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대중교통수단 확장, 중구.동구 공동화 방지대책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패한 이대형 협의회장은 "경선에서 승리한 염 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미력하나마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에는 대전지역 당원 등으로 구성된 1천500명의 선거인단 중 모두 1천198명이 참여, 7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