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월 26∼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과 관련, 이 모임을 주도한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 준비위에 남북협력기금 4천339만원을 지원키로 2일 확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비록 행사가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 첫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였다는 점과 실제로 남측 참가자 216명이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과 개최 협의를 진행했다는 상황이 감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관계부처 협의에서 사회문화협력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지침에 따라 남북공동모임 준비위에 소요자금의 5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앞으로도 질서 있는 남북간의 민간 교류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공동모임 준비위는 무산된 금강산의 새해맞이 행사와 관련, 지난 10일 왕래교통비, 숙식비 등 지출경비 1억7천419만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한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