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오는 3일 방북시 대통령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 북한의 영빈관인 백화원초대소에 머물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1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특사 방북과 관련한 실무문제를 협의, 이같이 합의하고 2일에도 구체적인 일정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정부의 한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임 특사 일행의 회담장과 숙소로 백화원초대소를 제의해와이를 수용키로 했다"며 "북측은 전례에 따라 차량과 통신 등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백화원초대소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됐고 이번에 남북한을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방북기간 이곳에 머물렀다. 이 당국자는 "임 특사의 이동수단은 일반 민간 항공기보다 작은 대통령 전용 3호기로 결정됐다"며 "남북한 연락관은 2일에도 접촉을 갖고 실무절차 문제를 논의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 특사 일행의 방북 및 귀환 시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특사일행은 출발과 귀환때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 들려 인사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