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부시 미국 행정부가 "우리에 대한 시대착오적이고 호전적인 입장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태를 악화시키는 범죄행위'라는 제목의논평을 통해 미국 호전세력의 모험적인 군사책동으로 한반도 정세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설을 유포시키는 것은 남한에 대한 군사장비 수출을 정당화하려는데 있다며 미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배를 곯으면서도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힘을 쏟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한반도 정세가 위험한 상황에서 미국이 남한에 계속 군사장비를 판매하는 것은 "저들의 이익을 위해 조선반도를 전쟁의 재난속에 밀어넣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