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선거대책본부 구성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총재측은 1일 동여의도 대한방직 빌딩 4층에 130여평 규모의 경선캠프를 마련하고 계약을 마쳤으며 집기준비 등이 완료되는대로 사무실을 개방할 계획이다. 그동안 당 내분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바람에 미뤄온 선대본부 인선문제도서두르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출근하자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으로 부터 전날 상근특보단이 마련한 선대본부 구성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3일 출마선언과 함께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4-5선급 중진중에서 물색중이지만 최고위원 출마 예상자자나 시도지부장 등을 제외하면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게 측근들의 설명. 또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출마가 예상되는 비주류 중진들의 경선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선대본부 인선을 서두를 경우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창성(姜昌成) 고문과 5선의 서정화(徐廷和)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선대본부장으로는 윤여준(尹汝雋) 기획위원장과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의고사설이 나오는 가운데 재선 또는 3선급 의원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대본부 산하에는 총무, 기획, 조직, 홍보, 언론, 청년, TV토론대책 등 7-9개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팀장을 현역의원으로 할지 아니면 상근 특보단을투입할지는 논의를 계속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