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따라 오는 27일 최고위원경선에서 최다득표자로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경선은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박상천(朴相千) 정대철(鄭大哲) 고문 등 기존 출마예정자들을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 고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경선제로 지역주의의 벽이허물어지면서 우리당이 국민지지 50%대를 처음 돌파하는 국민정당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 기쁜 내일을 맞기 위해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계보정치의 시대'는 끝났으며 `국민정치의 시대, 당원주권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통성 계승 ▲정권재창출매진을 위한 화합과 통합의 조정능력 발휘 등을 약속했다. 한 고문은 앞서 대선후보 중도사퇴를 밝히면서 당권도전 의사는 없다고 말했으나 이후 김원길 박상규 의원 등 원내외 위원장 150여명이 그의 출마를 강력히 권유함에 따라 출마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당권도전 선회를 놓고 다른 출마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