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가운데 7번째인 경남지역 경선투표가 30일 오후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경남 경선(선거인단 4천201명)은 `노무현(盧武鉉) 돌풍'과 함께 이 지역이 노무현 고문의 연고지라는 점에서 노 고문에 대한 표쏠림 정도와 노 고문에 대한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이념노선 공세가 선거인단의 선택에 미칠 영향이 관심사다. 노 고문은 현재 종합득표에서 이 고문에게 1천690표차로 뒤지고 있으나 이날 선거인단의 투표참여율과 표쏠림 정도에 따라선 역전 가능성도 있다. 노 고문측은 이날 경선에서 65-70%의 득표로 이 고문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인뒤 31일 전북 경선에서 종합 1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인 반면 이 고문측은 경남에서선방한 뒤, 전북에서 1위를 차지해 선두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세에서도 이인제 고문은 "다 죽어도 노동자만 살면 된다며 한쪽을 적대적으로 모는 이념으로는 국가를 경영할 수 없다"며 노 고문을 공격했다. 노 고문은 "민주당의 정통성이 있는 사람은 독재정권이 쓰던 색깔론을 제기하지 않는다"며 역공을 가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이, 노 고문간 이념공방의 자제를 촉구한 뒤 "국민경선제를 탄생시켜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산=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