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당 화합과 발전을 위한 특위'를 열어 대표최고위원의 선출방법과 권한 및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관계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대선후보의 대표최고위원 겸직여부와 대표의 권한 문제 등을 놓고 특위위원들간에 견해차가 커 난항을 거듭했다. 특위위원인 오세훈 의원은 "대표최고위원과 대통령 후보를 선거운동기간 겸임하는 게 대선을 효율적으로 치르는 방안"이라는 의견과 "이회창 총재가 어렵사리 모든 것을 벗어 던진 상황에서 겸임 결정이 나면 국민들의 눈에 좋지 않게 비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또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과 관련,선출직 최고위원간 호선방식과 경선 최고 득표자를 대표로 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위는 쟁점사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후 30일 당무회의와 4월2일 전대수임기구인 중앙위 운영위를 잇따라 열어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