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험운영중인 인터넷 복권 사이트(http://218.30.249.12)의 컴퓨터 서버가 평양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조선 인터네트 복권 프로그람 개발 합영회사(약칭 조선복권합영)'에 참여하고 있는 남측의 훈넷(사장 김범훈)은 29일 "북한의 서버가 평양 문수동의 조선복권합영회사 개발실에 설치돼 있다"고 통일부측에 밝혔다. 북한의 조선 국제통신센터는 서버의 개설을 위해 지난 2월 차이나 텔레콤과 협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중국과 광 케이블로 연결되는 이 서버의 정확한 설치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평양의 서버 설치로 외부 세계와 인터넷 접속, e-메일(전자우편) 교환,인터넷 방송,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도메인 `.kp'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이 서버는 조선 복권합영 등 일부의 북한 관계자가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의 조선 복권합영은 인터넷 복권 사이트의 알림판을 통해 "평양에서최초로 제공되는 복권사이트는 현재 정상적으로 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하지만 사행성 수준으로 많은 금액을 투입하여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 며 "조선복권합영은 운영자들과 협의를 통해 사행성으로 변질되는것을 막는 방법을 강구한 후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