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우리 군은 월드컵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샐틈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올해는 국운융성의다시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도약과 민생안정, 부패척결과 남북관계 개선 등 4대과제를 실현하고 월드컵을 비롯한 4대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에 최선을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우리 군이 지난 4년동안 굳건한 국방태세를 유지하면서 재해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인명구조와 피해복구에 앞장서는 등 국민의 군대로 자리잡은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군 지휘관과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