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28일 중국 정부가 오는 4월 재개할 예정인 "불법이민" 단속이 탈북자들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굶주림과 처형을 피해나온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을 모두 "불법이민"이라고 계속 주장하면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탈북자들을 돕는 종교 및 인권단체에 대한 단속 소식도 들었다며 유엔난민기구도 국경지대를 방문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권단체는 또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 이들이 공정하고 독립적인 망명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라고 재촉구하고 그때까지는 구금과강제송환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