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당 화합과 발전을 위한 특위를 열어 5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8명과 지명직 3명 등 11명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을 선임키로 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대선후보의 대표 겸직 여부는 특위 위원간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하고 경선 투표는 1인 3표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11명의 최고위원 이외에 당세확장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3명 이내에서 추가로 최고위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고위원 가운데 일상적 당무를 총괄하는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은 선출직최고위원간 호선 방안과 경선 최고득표자를 대표로 하는 방안이 맞섰으나 호선이 우세하다고 박관용(朴寬用) 위원장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모든 당무를 처리할 경우 대선후보의 의사를 우월성을 갖고 집행토록 했다"며 "그러나 대선후보의 대표최고위원 겸직여부는 특위 위원간 논란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특히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보완책으로 ▲상향식 공직후보 추천제도화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위원회 구성 ▲의원총회의 심의.의결기구화 및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임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박 위원장은 "내일 회의를 속개해 대표최고위원 선출방법과 대표의 권한, 대선후보 선출이후 선거일까지 후보와 당지도부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 방안, 대선후보의대표최고 겸임 여부 등에 대한 절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