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의 '경선 포기설'로 잠시 주춤했던 민주당 전북도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노무현, 정동영, 이인제 후보는 28일 오전 전주MBC에서 열린 도내 방송사 합동TV토론회에 참석한 뒤 도내 선거인단(3천8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노후보는 영화배우 문성근씨, 이미경 의원 등과 함께 이날부터 29일까지 완주와 익산, 군산, 김제, 고창, 부안 등 도내 10개 지구당을 순회하며 광주에서 점화돼 강원도로 번진 `노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지역 대학교수 191명도 이날 노후보 지지 선언문을 내 "동서화합과 민주개혁을 위해 노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6-27일 전북지역 공략에 나섰던 정후보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지구당 당원을 중심으로 `씨앗 보존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후보를 지지하는 도내 대학 교수 221명도 이날 지지 선언문을 통해 "국민경선제 지킴이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경선에 계속 참여하기로 마음을 정리한 이인제 후보도 이날 오전 전주 이씨 조상묘가 있는 전주시 덕진 조경단을 방문한데 이어 도내 지구당 순회에 들어갔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익산 사임당 예식장에서 `IJ(이인제 영문 이니셜)사이버 돌격대' 발대식을 갖고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