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경선 참여를 선언한 뒤 27일 오후 충남 논산의 선영을 참배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일부 측근과 함께 오후 3시께 논산시 연산읍 선영을 찾은 이 고문은 친지들과 지구당에서 나온 핵심 당직자 등 50여명의 마중을 받았으며 지지자들은 '이인제 고문 힘내세요'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재작년 타계한 모친의 묘소에 참배 한 뒤 "평생을 가난한 농부의 아내로 살다 가셨지만 제가 어려울 때 항상 용기와 희망을 주신 분"이라며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모친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 때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 고문은 또 "국민의 힘을 믿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전에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단기필마(單騎匹馬)의 정신으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선영참배를 마치고 다음 경선지인 전북 전주로 향했다. (논산=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