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부터 두달 동안 열리는 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총연습을 보려는 외국 시찰단과 취재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의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들이 이달초 평양을 방문한데 이어 미국 AP통신 TV자회사인 APTN 런던본부 제작국장과 호주 및 러시아 1차 시찰단이 지난 19일 평양을 방문했다. 또 26일에는 AFP와 로이터, 일본 NHK, 영국 BBC 방송, 중국등에서 기자 25명이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이들은 평양 고려호텔에 체류하며 아리랑축전 사전준비 상황을 취재하고 축제기간에 개방될 관광 코스를 견학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외국손님들은 세계적인 걸작품으로 완성되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연습장면을 보고 큰 감동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해외여행 선전센터' 아리랑관광단 단장 구리하라 다케시씨는 "과거에도 조선의 집단체조를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훌륭하고 황홀한 공연은 처음이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중국 랴오닝성 국제여행사의 아리랑 공연 관광단 김무성 단장은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많은 사람이 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일본의 한 기자도 "사람의 힘으로 이런 거대하고 우아하고 황홀한 작품을 창작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