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문제와 관련, "월드컵이 끝난 후 여론조사에서 1등이 나오면 당연히 나서겠지만 1등이 아니더라도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6일 발매된 주간조선이 보도했다. 정 의원은 또 "당선되지 않더라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자체를 국민과 대화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만나 대화할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2년 부친(고 정주영 회장)의 대선출마는 김영삼(金泳三) 후보와 맞선 것이 아니고, 기존 시스템에 도전한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기존 시스템과 싸우기 위해 나서는 것이 아닌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강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에 대해 그는 "노 고문의 부상으로 진보대 보수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박근혜(朴槿惠) 의원에 대해선 "어려운 환경속에서 굉장한 노력을 해온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