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특사 제안 배경과 의제 등을 밝혔다. -특사 파견이 이뤄진 과정은.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했고 북측이 수락했다. 어떤 채널을 통해서 이뤄졌는가는 밝힐 수 없다. 남북당국간에는 공개,비공개 협의채널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 합의돼서 발표하게 됐다" -북한의 김용순 비서가 서울에 특사로 오게 되는가. "아직 그런 얘기는 없다. 김 비서는 재작년 6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서울을 방문했다. 이것과 연관해 우리측이 특사를 보낸다고 보면 된다" -판문점을 통해서 가나. "결정이 안났다" -이번 특사파견이 북한의 아리랑축전과 관련이 있는가. "관계없다. 그러나 논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 파트너는 김용순 비서인가. "북한에서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부서가 노동당 통일전선부이고,대남사업 총괄책임자인 김용순 비서는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미국측에 알렸는가. "한·미간에는 항상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대량살상무기 문제도 거론할 생각인가. "거론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핵과 미사일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언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