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인 임동원(林東源)통일외교안보보좌역의 4월초 평양행을 수행할 남측 관계자들의 면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임 특사의 평양행 발표가 나온 과정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임 특사와함께 북한에 들어갈 남측 관계자를 예상하기는 다소 성급한 측면이 있지만 전례로미뤄 통일부와 관계기관 실무자 동행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실무자 동행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말했다. 임 특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남북간에는 공개.비공개 협의 채널이유지돼 왔다"며 "남북 당국간에 적절한 경로를 통해 이 문제(임 특사 방북)가 협의돼 왔고, 어제(24일) 저녁에 합의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임 특사의 방북을 추진한 것으로 관측되는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의 동행 가능성이 제일 먼저 거론되고 있다. 또한 서영교, 서 훈 통일부 국장이임 특보를 방북에 실무자로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의 경우 남북회담에 관여하고 있는 김형기 차관과 통일정책실의 이봉조실장과 김천식 과장 등의 이름도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으나 아직은 추측에 지나지않는다. 하지만 임 특사를 수행할 남측 실무진의 윤곽은 임 특사의 방북 일시와 교통 수단 등이 확정되면 곧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