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의원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정책토론회에 참석,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은 대의원 2천269명과 지구당별로 1천명씩 추첨하는 4만7천여명의 기존당원과 공모당원 등 총 4만9천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4월2일 치러진다. 지금까지 몇몇 여론조사결과 김민석 의원이 이상수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의원측은 최근 인지도 상승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김 의원을 10%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김민석 의원측은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 후보와 2자 대결에서 10-11%포인트 이상 앞선 점을 들어 본선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대의원선거인단은 30%, 당원과 공모선거인단은 40% 차이로 이 의원을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측은 "김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책임감, 조정능력,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뉴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선거인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은 김명섭(金明燮) 의원이 맡고 있으며, 신계륜(申溪輪) 의원과 우상호, 김윤태, 노관규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돕고 있다. 이상수 의원측은 `서민시장론'이 강남과 서초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45개 지구당중 30개 지구당 위원장이 이 의원을 돕고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김 의원측이 주장하는 본선경쟁력은 과거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의원이 지난주부터 지구당 순회를 실시하면서 인지도의 급상승과 동시에 지지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은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맡고 있으며,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장재식(張在植) 임채정(林采正) 김성순(金聖順) 의원이 돕고 있다. 한편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하고 교통, 환경, 교육문제 등 시민들의 3대 불편사항을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국민경선제의 산파역을 한 것처럼 서울시정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불어넣는 창조척 생활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강남과 강북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도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만들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면서 "특히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 세목을 교환하는 등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