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해온 특검팀은 100여일간모두 450여명을 소환 조사하고 47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팀은 준비기간 10일을 거쳐 작년 12월11일부터 모두 석달 보름(105일)간 54명의 인력을 투입돼 수사를 벌여왔다. 구체적인 인적구성을 보면 차정일 특검과 특검보 2명 외에 특별수사관 16명, 파견공무원 19명(검찰 14, 경찰 4, 국세청 1), 금융감독원 파견직원 2명, 기타 14명등이다. 특검팀은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비롯해 연인원 450여명을 소환 조사했고 47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계좌 추적 및 사무실 등에 대해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용호씨와 관련 5건을 추가 기소하고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등 9명을구속기소했으며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등 3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고교 및 ROTC 동기인 김성환씨에 대한내사사건 등 10건의 범죄사실을 대검에 통보했다. 또 이용호씨의 탈세 흔적을 발견해 과세자료 3건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당국의조사결과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씨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추가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검팀이 작성한 수사기록은 3만5천여쪽에 달하고 수사기간에 사용한 예산은 16억1천여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