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까지 4조원 이상을 투입, 총 40대를 도입하는 공군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이 내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공군, 국방조달본부 등 4개 기관별 기종결정 평가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방부 사업추진팀은 23일 4개 기관별 평가결과를 받아 종합한 뒤 내주초 1단계 평가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내주 중반께 권영효 차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획득회의를 열어 F-X 기종을 결정하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고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9일부터 F-15K(미 보잉) 라팔(프랑스 다소) 유러파이터(유럽4개국 컨소시엄) 수호이-35(러시아 로소로본엑스포트) 등을 대상으로 ▲수명주기비용(35.33%) ▲임무수행 능력(34.55%) ▲ 군 운용 적합성(18.13%)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 4개 항목에 대해 기관별 1단계 평가 작업을 진행해왔다. 1단계 평가 결과, 경쟁 기종간 점수차가 오차범위인 3% 이내일 경우 한미동맹관계 등 정책적인 요소에 따라 기종을 결정하는 2단계 평가 단계로 넘어가며, 이 경우미국 보잉의 F-15K 전투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