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전자우편(e-메일)을 연결해주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실리뱅크(www.silibank.com)가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회원 가입비인 미화 100달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리뱅크는 이날 사이트를 통해 "시험기간을 거쳐 정식 봉사를 시작한 뒤 신청자 수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며 "보다 빠른 봉사를 제공하고 가입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오늘부터 새로 가입하는 가입자들에게서 가입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e-메일의 용량에 따라 받는 중계요금은 그대로 존속된다고 덧붙였다. 실리뱅크는 중국 선양(瀋陽)과 평양에 각각 1대의 서버를 설치하고 외부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주민과의 e-메일 교환을 대행해 주기 시작한 최초의 인터넷 사이트이다. 한편 북한의 조선국제통신센터는 최근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과 베이징(北京)-신의주-평양 구간에 광케이블과 중첩기를 설치, 인터넷 망을 새로 개설하고 평양 문수동 문수거리에 위치한 조선복권합영회사에 설치된 서버를 연결시켜 현재 복권 사이트를 시험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