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21일 주요당직자회의는 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여야 대선주자들 및 정당지지도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화제로 웃음이 연발하는 등 아연 활기를 띠었다. 이 협(李協) 사무총장은 "국민경선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단결해 끝까지 갈 것인가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더욱 더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경선의 취지를 살려나가자"고 자계했다. 그는 또 "그동안 우리가 말로만 여당이었지 무슨 힘이 있었느냐"며 "새삼 국민이 무섭고 존경스런 대상임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요즘 (우리당) 의원들이 힘이 생겼다"며 "지난해 말엔 자괴적인 말들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밀고 나가자는 식의 말들을 많이 한다"고당 분위기 반전을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전날 `빌라파문'에 대해 해명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302호는 손님이 10명만 와도 꽉 찰 정도로 비좁기 때문에 아래층을 손님맞이 공간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이 협 총장은 "100평이면 갓난아이가 기어서 3시간은 가야할 것"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우리당 당무위원 96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하는 등 빌라 파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