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사 자회사인 APTV 런던본부 제작국장과 호주 고찰단 및 러시아 제1차 고찰단이 19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공연연습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최근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언론을 대표하는 AP통신관계자가 `아리랑' 공연 연습을 참관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 인류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최고 걸작으로 공연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며 19일 `5월1일 경기장'을 다녀간 미국과 러시아 및 호주의 `아리랑 고찰단(시찰단)'의 반응을 전했다. 호주 고찰단 단장 그레고리 오코노 씨는 "아리랑 공연은 훌륭하다고 밖에 더 달리는 할 말이 없다. 과거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보았는데 이처럼 희안한 공연은 난생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이 TV는 전했다. 그는 또 "현재 20-30개 단체의 참관이 확정됐으며 이미 지난 6월에 비행기 좌석표를 예약했다"며 "영국 프랑스 오스트랄리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 인민들이 평양을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연합통신 텔레비전 보도회사(APTV) 런던본부 프로제작국장 나이제 베이커 씨는 "오늘 평양을 방문하여 이처럼 훌륭한 경기장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리랑 공연을 보게된데 대해서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비록 연습중에 있는 3개의 장면을 보았지만 이것만 보아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규모와 황홀감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이처럼 한사람같이 움직이는 조직력은 단결된 조선 인민만이 발휘할수 있다"며 "전 미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이전에 평양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보면서 배경대가 컴퓨터의 조작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표했다는데, 충분히이해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조선중앙TV는 보도했다. 아리랑 공연과 관련해 중국 홍콩ㆍ마카오 관광시찰단이 지난 7일 `5월1일 경기장'을 돌아본데 이어 러시아의 제1차 관광시찰단은 지난 14일 방북했으며 일본의 제1차 `아리랑' 관광고찰단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고찰단, 취재진들도 곧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