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 인터내셔널사의 마리아노 바레나 F-X마케팅 담당이사는 20일 "한국 정부의 F-X 평가작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나 이사는 이날 서울 용산 캐피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같이 밝힌뒤 "유로파이터는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의 사업 경험이 있고, (EF-2000)전투기 성능도 우수해 F-X기종으로 선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또한 주권국가로서 `정치적인 고려'도 있을 수있다"면서 "유로파이터사는 한국 정부에 F-X사업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인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가 이 사업을 다음 정권으로 미룰 경우에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과잉경쟁 양상이 수그러들면 오히려 국가적 차원에서공정하고 올바른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주말께 1단계 평가작업을 진행중인 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조달본부, 공군 등 4개 기관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내주중확대정책회의를 열어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