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중국 국내법에 위반되는 탈북자의 조사활동, 제3국 도피를 알선하는 절대 소수의 세력이 있는것이 사실이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중관계에 어려움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오전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조찬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절대 소수의 사람들은 `난제들'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간에는 난민문제가 존재하지 않으며, 국제법적 견지에서 볼때 중북 국경을 넘은 불법 월경자들을 난민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탈북자에 관한 종전의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