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에도 불구, 여전히 생물화학무기를 보유, 개발하고 있어 군사위협이 되고 있다고 칼 포드미국 국무부 정보담당 차관보가 19일 밝혔다. 포드 국무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 "북한은 BWC에 가입하고 있지만지난 40년 동안 생물전 능력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북한은 전염성있는 생물무기제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물무기 생산관련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언제든지 생물무기제를 군사공격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무기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화학전에 대비한 화학무기를 생산키 위한 장기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은 현재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며 "북한은 다량의 신경.수포.질식.혈액작용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산업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 규모의 화학제와 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그같은 생화학무기는 탄도탄미사일을 비롯, 항공기, 대공 발사체, 기타 재래식 무기 등 각종 운반체에 실려 무기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학무기의 완전 철폐를 목적으로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현재 한국과 미국등 130여개 국이 가입하고 있으나 북한과 시리아 등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생물무기금지협약은 지난 72년 생물무기의 생산.비축.금지 및 파기를 목적으로발효돼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한 등 144개국이 가입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