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제2 조선전쟁'이 시간문제로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TV의 이날 보도는 21∼27일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 방송들이 인민군 군관 및 대학생들의 `동원되고 긴장된 태세'에 관해 잇따라 보도하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TV는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부시행정부의 압살책동이 핵전쟁 발발직전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터질 때 그 불길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될 것이라는 것은 구태여 긴 설명이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이 TV는 이어 "부시행정부는 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좋다"며 "3월13일 부시는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모든 선택안을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선택의 권리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며 저들이 타고 앉은 핵무기고가 결코 안식처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TV는 또 미국 국방부가 1월8일 국회에 제출했다는 `핵태세 검토 보고서'와관련, "미제의 북침 핵전쟁 흉계가 극히 위험한 아주 모험적인 단계에 이르렀음을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