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이서 대표, 도희윤 대변인, 길수가족 규명운동본부 문국한 본부장 등 3명은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신총회 회관에서 `탈북자 25명 입국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거사는 해외 단체가 주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탈북자 25명의 국내 입국은 현재 이름을 거론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10여명의 외국인 해외단체 봉사자들이 모두 주관해왔다"며 "시민연대는 거사 하루 전 중국에 도착, 탈북자들을 안심시키고 외국인 봉사자들의 영문 메시지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실(UNHCR)에 전달하는 정도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탈북자들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에 대해 "처음에는 독일 대사관에들어가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나중에 다시 스페인 대사관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면서"그러나 대사관이 변경된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탈북자 문제 처리과정에서 중국의 인권의식 등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중국내 탈북자 문제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중국 정부를 설득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탈북자 관련 단체들이 국제적으로 연대하는 한편 정부나 기업체와도 협조해 탈북자들이 국내서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