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연합 강원도지부가 이원종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자민련 강원도지부는 19일 성명서에서 "한나라당이 지난 14일 충북도지사 사무실에 집단 난입해 이지사에게 탈당을 강권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없는 폭거이고 추악한 정치적 파괴행위" 라며 "이런 부도덕 집단이 선거에서 국민을 속이고 당선돼선안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도지부는 "20일 한나라당 강원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하러 춘천을 찾는이회창 총재가 공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도의원 선거에서 타당과 공조, 한나라당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특히 "도지사 선거의 경우 현 김진선 한나라당 후보(강원도지사)에 대항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를 단일후보로 내세워 공동 지원하면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고 밝혀 민주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0일 오후 강원도 원주를 방문, 도내 유일한 자당소속 한상철 원주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주시 지구당사에서 '강원도 내각제추진위원회' 현판식과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