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ㆍ생산하는 것은 '자위적인 국방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위협설은 그 어디에도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사논단에서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북한이 미사일 기술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에 대해 이는 "흑백을 전도하는 파렴치한 넋두리로서 저들이 모험적으로 벌이고 있는 미사일방위(MD)체계 수립을 합리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궤변"이라고 비난하면서 그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송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생산은 "철두철미 제국주의자들의 노골적인 침략정책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적인 국방건설의 한 고리"라며 "우리(북)가 강력한 자위적인 무장력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미 제국주의자들의 힘의 정책에 스스로 손을 들고 나앉는 자살행위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부시 미국 행정부는 각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D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 위협론'을 구실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앞으로도 자위적인 국방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방송은 이와 함께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은 그가 누구 건 또 지구상 그 어디에 있건 관계없이 우리의 타격권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힘에는 힘으로 맞서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처하는 것은 우리의 기질"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