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일요일 실시되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대한 선거인단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일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던 경선 시간을 오후 2시로 늦추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8일 "선거인단가운데 기독교 신자들로부터 오후로 시간대를 옮겨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강원, 전북, 경북 등 광활한 지역에선 먼곳에서 경선에 참여해야 하는 선거인단의 불편을 감안해 일요일 경선 시간대를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강원(23일) 전북(31일) 경북(4월7일)지역 경선에 해당하며 그 이후 지역의 경선 시간대는 당 선관위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일요일 경선시간대를 당초 오후1시-5시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오후1시의 경우 경선장 인근 음식점의 점심시간대와 겹쳐 `혼탁경선' 오해를 낳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 오후2시로 늦췄다. 토요일인 지난 9일과 16 실시된 제주와 광주 경선은 투표율이 80%를 웃돌았지만, 일요일인 10일 울산과 17일 대전 경선은 7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