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매우 긴급한 것은 지금 횡행하고 있는 무장 은행강도와 조직폭력의 범죄문제"라면서 "경찰은 총력을 다해서 이를 뿌리뽑음으로써 국민을 안심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경찰대학 제1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법과 질서를 어기는 행동은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서 결코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사회가 안정돼야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에 어긋나는 집단이기주의를 철저히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발전도, 일류 국가 도약도 어렵다"면서 "굳은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내부와 외부를 막론하고 부정부패와 끝까지 싸워 반드시 근절시켜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테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월드컵 전까지 모든 사고의 요소를 제거하고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