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안영근 의원, 민주당 박인상 의원 등 3명은 18일 발전파업 노조집행부가 22일째 농성중인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 '발전산업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을 전달했다. 권고안은 ▲노.사.정은 발전소 매각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함을 인식하고 ▲국회 차원의 공청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국회의 의사수렴 과정을 존중하고 ▲노조는 즉각 파업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할 것 등을 담고 있다. 이부영 부총재는 "발전노조의 장기 파업에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영화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이 나서 해결을 실마리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상 의원은 "지난 2000년 만들어진 전력구조개편에 관한 법률이 반드시 '발전소 매각'을 의미하지 않으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뒤 진행해도 늦지 않다"면서 "노사문제는 '윈-윈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은 "사태해결을 위해 앞장선 여야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파업사태 종결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위한 중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