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8일 민주당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선전과 관련, "우리 정치가 서서히 혁신세력과 보수세력으로 분명히 구별돼가는 징조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당들이 그렇게 가야한다고 희망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지만 예삿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19일 회동소식에 "내가 코멘트할 이유가 뭐냐. 그런 질문 이제 하지 말라"며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김 전 대통령과는 한번 만나기로 했으니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라팔이나 유러파이터 등이 성능이 좋다고 하지만 이 사업은 비행기 기체 성능 하나만으로 판단할 단순한 문제가아니다"며 "무기체계를 단일화해야 하는만큼 미국 전투기를 채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비상시 같이 싸워야 하는 만큼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지속적으로처리하기 위해선 미국과 무기체계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큰 일 난다"며 "일본이 우리보다 머리가 나빠서 F-15를 쓰고 F-16을 개량해 실전 배치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총재는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때가 되면 경선도 하고 공천도 할 것"이라며"공주와 연기에서 일단 기초단체장을 경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