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일요일에 실시하는 국민경선 시간대를 오전에서 오후로 조정키로 했다. 토요일 오후(2시-6시)에 실시하는 경선은 별 문제가 없지만,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실시하는 경선의 경우 기독교 신자들의 교회 참석 시간과 겹칠뿐 아니라 지역간 이동거리가 멀어 선거인단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갈수록 떨어지는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기도 하다. 실제로 토요일인 9일과 16일 제주.광주 경선은 투표율이 80%를 웃돌았지만 일요일인 지난 10일 울산 경선과 17일 대전 경선은 선거인단 참여율이 7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교인들이 오후로 옮겨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강원,전북, 경북, 전남 등 광활한 지역에서는 먼곳에서 오는 선거인단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일요일 투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