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인민군 등 좌익에 학살당한 피살자 5만9천964명의 인적사항이 담긴 명부가 발견됐다고 18일 발매될 월간조선 4월호가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공보처 통계국에서 지난 52년3월31일 작성한 `6.25사변 피살자 명부'를 국립중앙도서관과 정부기록보존소에서 각각 발견했으며, 4권으로 이뤄진 이 명부에는 피살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직업, 피해 연월일, 피해 장소, 본적, 주소 등이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명부는 피살자들을 크게 각 시도별로 구분한 다음 군이나 구별로 세분화하고피해가 많은 성씨 순으로 기록해놓았으며 `조사 대상은 군경을 제외한 비 전투자에한했다'고 밝히고 있다. 5만9천964명의 피살자 가운데 전남지역 피살자가 4만3천511명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라북도(5천603명), 충청남도(3천680명), 경기도(2천536명),서울(1천383명) 순이었다. 전체 피살자 가운데 남자가 4만4천8명, 여자는 1만5천956명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