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4번째 권역별 경선인 대전경선은 17일 대전 무역전시장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김영배(金令培) 당 선관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당원, 선거인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행사 안팎= 대회 개막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각 후보 및 지지자들의 막판선거운동과 함께 최고위원 출마자들도 '곁가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자 대회주최측은 "최고위원 출마자들은 선거운동을 삼가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영배 선관위원장은 "제주와 울산에서 각 3건의 선거운동 위반사례가 있었으나 어제 광주에선 한건도 위반사례가 없었다"면서 국민참여경선의 `안착'을 강조하면서"국민경선제를 성공시켜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루자"고 개회사를 갈음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나라당의 국민경선제와 집단지도체제, 당.대권 분리 등 `당쇄신안 확정'을 둘러싼 당내 진통을 겨냥, "한나라당이 `민주당 흉내라도 내보자'고하고 있는데 흉내도 못내고 있다"고 비꼬았다. 한광옥 대표는 "민주당이 새 정치를 이끌고 있다"며 "민주화세력, 개혁세력, 양심적 산업화세력이 뭉쳐있는 우리당이 이 나라의 근간세력이기에 우리만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다. 어떤 정당도 할 수 없다"고 선거인단에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사회를 맡은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오전 11시 현재 우리당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2천여명이며 첫 경선이 실시된 9일부터 지금까지 총접속자수는 10만명 이상"이라며 "이는 서태지와 같은 인기가수 실황공연 중계때보다 많은 접속자수로 그만큼 국민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맹찬형 고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