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4.2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대표직 조기사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당초 최고위원 후보등록(4월7일) 직전까지 당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할 생각이었으나 박상천(朴相千)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고문 등 당권 경쟁자들이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면서,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함에 따라 사퇴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의 측근은 17일 "국민경선이 안정궤도에 올라 당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찾은 만큼 (한 대표도) 최고위원 경선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당 대표로서대의원들과 접촉할 경우, 불공정 시비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대표직 조기사퇴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사퇴할 경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 구성과 관련, 외부인사를 대표 대행으로 초빙하거나 `선거관리는 김영배(金令培) 선관위원장, 당무는 이협(李 協) 사무총장'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중 후자가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