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愼久範.59.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전 제주지사가 15일 한나라당 도지사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버팀목인 감귤 등 농업이 정책 부재로흔들리고, 관광과 건설 산업도 침체가 계속되는 등 지역경제가 총체적으로 비틀거리고 있다"며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기약하는 21세기 제주경영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과거 독선과 밀어붙이기식 도정운영에 대한도민들의 질책을 깨달았으며, 정부의 정치적인 탄압을 통해 고향 제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제주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4년간하위법령의 문제점을 보완해 발전 기반을 다져야 하며, 현재 연간 16만t 규모인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생산라인을 300만t 규모까지 늘려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