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과 김 대통령의 막내 처남 이성호(李聖鎬)씨는 15일 한나라당측의 LA 주택 매입의혹 제기와 관련,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한나라당 대변인단을 허위사실 공표에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김 의원측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한나라당 대변인단을 고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LA 아파트에는 이성호씨에게 집을판 미국인 노인이 계속 렌트해 살고 있어 이씨 조차 단 하루도 입주해 살지 않은 집인데 김홍일 의원이 어떻게 살았다는 것이냐"며 "한나라당은 이 아파트가 김홍일 의원 소유라는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이회창(李會昌) 총재나 남의 집을 내 집이라고 하면서 살지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남의 집을 내 집이라며 기거하겠는가"라며 이 총재 빌라의혹을 겨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