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아태재단 김홍업(金弘業) 부이사장과 친구인 김성환씨의 `돈거래' 의혹과 관련, 김 부이사장의 특검 자진출두를요구하는 등 아태재단과 친인척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5공때 일해재단의 비리가 청문회를 통해 드러났듯이 아태재단도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변명만 할게 아니라 국정조사를 통해 모든 비리를 밝힐 수 있도록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세 아들의 각종 비리 의혹도 국정조사와 특검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통령 처남 이성호씨 명의로된 로스앤젤레스 고급빌라의 가격은 70만달러 정도되고, 매달 5천달러에 달하는 월세가 들어간다"면서 "특별한 재산도 없는 이씨가 이 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 밝히고,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이씨의 콘도에서 머물다 호텔로 옮겼다는 보도의 진상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 수시로 통화한 검찰간부에 대한 특검의 철저한 수사와 홍업씨의 부이사장직 사퇴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